주식 유튜버 수익률 판독기
2026.04 — 2026.08 · 망함
날린 돈
300만
기간
4개월
최대 유저
—
매출
0
뭘 만들었나
유튜버가 방송에서 말한 종목을 자막에서 자동으로 긁어내고, AI가 종목 언급을 추출하고, 이후 주가를 대조해서 적중률을 매긴다. 유튜버 아홉 명으로 시작했다. 전부 무료로 굴릴 생각이었다.
왜 시작했나
데이터는 전부 공개돼 있었다. 세는 사람이 없어서 안 세는 거지 세면 안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. 돈은 여기서 벌 생각이 아니었다. 수익률 판독기로 트래픽을 모으고, 그다음에 내부자 매수 추적기, 정치인 매수 추적기, 공시 알림, 해외 큰손 13F 추적을 붙여서 구독으로 넘길 계획이었다. 판독기는 미끼였다.
왜 망했나
변호사 자문 결과 불법은 아니었다.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. 유튜버들한테는 채널이 생업이라 적중률이 공개되면 신고를 안 할 이유가 없다. 몇 명이면 대응해볼 만한데, 실제 데이터를 돌려보니 한국 주식 유튜버 70% 이상이 마이너스였다. 다루는 사람 대부분이 신고할 이유가 있는 상태였다.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 맞는 자리에 서비스를 세운 거였고, 무료라서 그 비용을 낼 돈도 없었다.
배운 것
남의 밥줄을 데이터로 건드리는 서비스는 법을 이겨도 비용에서 진다.
시작 전에 물었어야 할 건 "이게 합법인가"가 아니라 "커지면 누가 손해 보고, 그 사람이 반격할 수단이 있나"였다. 유튜버는 채널이 생업이고 신고 버튼은 무료다. 이 두 개만 봤으면 만들기 전에 알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