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간 성망남

2026년 10월 시작

성공할 때까지 망하는 남자. 매달 하나씩 만들고, 대부분 망합니다.

남의 집 사진 올려서 월 1000만원 벌었다

2026-09-06

망한 아이템 #4. 운영 2년, 월 매출 1000만원, 초기 비용 0원.

앞 글에서 이어진다.

나를 팔지 말고 다른 걸 팔아보자고 결심했을 때, 블로그엔 이미 하루 200~300명이 들어오고 있었다.

처음엔 호텔을 팔아보려고 했다

그런데 호텔은 기존 여행사랑 협업해야 팔 수 있었고, 마진이 1박당 2000~5000원이었다. 단가가 안 나왔다.

그러다 풀빌라가 떠올랐다. 이유는 하나였다. 풀빌라는 고정 단가가 없다. 내가 붙이는 게 곧 가격이 된다.

남의 집 사진을 그대로 올렸다

에어비앤비에 올라온 풀빌라 사진을 가져와서 블로그에 올렸다.

글 올리자마자 다음 날 연락이 왔다.

나는 에어비앤비에 들어가서 그 집주인한테 메시지를 보냈다. 한국에서 손님이 오는데 내가 그쪽으로 보내주겠다고. 첫 예약은 에어비앤비로 하고, 그다음부터는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.

그렇게 첫 예약이 성사됐다.

이게 꽤 짭짤했다

1박당 10만원만 마진을 남겼는데, 밖에 나가서 똥꼬쇼를 안 해도 앉아서 30~40만원이 들어왔다.

앞 사업에서는 내가 현장에 나가야 돈이 됐다. 이건 아니었다. 블로그 글 하나에 예약이 붙고, 나는 메시지만 보냈다.

첫 달에 1000만원을 찍었다

그때 파타야 풀빌라로 검색하면 1등부터 5등까지 전부 내 블로그였다. 그 키워드를 통째로 잡고 있었다.

와, 내가 지금까지 병신처럼 일했구나 싶었다. 몸으로 벌던 걸 트래픽으로 벌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.

그렇게 2년 정도 꿀을 빨았다

아주 달달했다.

접은 건 모종의 이유가 있었는데 그건 따로 이야기할 자리가 있을 것 같다. 어쨌든 사업은 접으면 망한 거니까 망한 사업이 맞다.

그리고 애초에 오래 갈 수 없는 구조였다.

에어비앤비가 점점 알려졌다. 사람들이 직접 들어가서 예약할 수 있게 되니까, 1박에 10만원씩 마진을 붙이는 게 더는 안 됐다. 정보 격차로 벌던 돈이었고, 그 격차가 닫히는 중이었다.

그러면서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갈망이 커졌다.

그때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. 풀빌라 말고 다른 걸 팔아보자.

그렇게 내 온라인 사업이 시작됐다.

트래픽이 쌓이면 돈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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